[지스타 2024-체험] 펄어비스 '붉은사막' 최초 경험…6년의 기다림, '액션'으로 보답
[지스타 2024-체험] 펄어비스 '붉은사막' 최초 경험…6년의 기다림, '액션'으로 보답
  • 임종성 기자
  • 승인 2024.11.15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첫 시연…사슴왕·리드데빌·헥세마리·돌멘게 체험
붉은사막 갈대밭.[사진=붉은사막 플레이 캡처]
붉은사막 갈대밭.[사진=붉은사막 플레이 캡처]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국내 이용자들을 찾아갔다.

붉은사막을 15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B2C관에서 시연을 통해 미리 즐겼다. 이번 시연은 2018년 개발 착수 이후 국내에서 진행되는 첫 시연이다.

붉은사막은 파이웰 대륙에서 사명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다룬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펄어비스 자체 개발 엔진인 '블랙 스페이스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 중이며 PC·콘솔 플랫폼으로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시연에선 설산, 갈대밭, 성체 등 다양한 지역에서 등장하는 4종의 보스와의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컷신에서 전투로 전환되는 화면.[사진=붉은사막 플레이 화면 캡처]
컷신에서 전투로 전환되는 화면.[사진=붉은사막 플레이 화면 캡처]

게임은 주인공 '클리프'를 비롯한 회색갈기 용병단의 사투로 시작된다. 클리프와 동료들의 싸움을 보여주는 컷신이 바로 전투로 이어지며 다수의 적이 쉴틈없이 공격을 가한다. 수적 열세로 궁지에 몰려 패배한 클리프의 모습을 보여준 후 '사슴왕·리드데빌·헥세마리·여왕돌멘게' 4종의 보스를 향한 포탈이 있는 공간으로 화면이 전환된다. 각각의 포탈에 입장하면 보스와의 전투에 돌입한다.

붉은사막의 특징은 기본공격, 발차기, 막기, 카운터, 패링, 활쏘기, 돌진, 잡기 등 기본 조작의 조합을 통한 다채로운 전투 액션이다. 기본공격-발차기, 기본공격 2회-발차기, 기본공격-잡기 등 연계 동작이 서로 다른 모션과 효과를 보여줘 최적의 공격 루트를 위한 수 싸움을 유도한다. 또 4종의 보스는 서로 다른 공략법을 요구해 전투의 매너리즘을 최소화한다. 

설산에서 등장하는 사슴왕의 경우 회피와 공격을 이용한 전술이 유효하다. 사슴왕은 강한 공격으로 플레이어의 가드를 쉽게 무력화 시킨다. 또 힘이 무척 강하단 설정에 기반해 잡기 공격이 통하지 않는다. 다만 강한 공격을 하는 만큼 모션이 크기 때문에 사슴왕의 공격을 피하고 후딜레이 시간 동안 공격하는 방법으로 공략할 수 있다.

붉은사막 '리드 데빌'.[사진=붉은사막 플레이 화면 캡처]
붉은사막 '리드 데빌'.[사진=붉은사막 플레이 화면 캡처]

갈대밭에서 등장하는 리드 데빌은 빠른 움직임으로 플레이어를 현혹한다. 이동 속도와 공격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무턱대고 공격하거나 거리를 벌리면 역습을 당하기 쉽다. 그대신 경직 저항이 낮기 때문에 리드 데빌의 공격을 막거나 패링한 후 잡기 기술을 사용하면 쉽게 공략할 수 있다. 

성체에서 등장하는 헥세 마리는 활을 이용한 공략이 필요하다. 헥세 마린은 주기적으로 헥세 항아리 병사들을 소환하고 동시다발적인 공격을 가한다. 헥세 마리를 공격하기 위해선 병사를 먼저 처치해야 하는데 폭발 화살을 이용하면 한 번에 다수를 무력화 시킬 수 있다.

여왕 돌멘게는 로프 액션을 통해 공략해야한다. 돌멘게는 4종의 보스 중 유일하게 전투가 벌어지지 않는 보스로, 로프를 이용해 돌멘게의 등을 타고 이동하며 등에 솟아오른 약점을 부숴야 한다. 3개의 약점을 공략하면 돌멘게를 조종하는 주술이 노출되는데 이를 부수면 돌멘게를 공략할 수 있다.

붉은사막은 다양한 연계 동작과 공략법 등을 통해 액션성과 조작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다만 처음 접하는 경우 카메라 움직임에 대한 적응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가드 상태에서만 상대에게 카메라가 고정되고 보스에게 맞아서 캐릭터가 날아가는 등 큰 움직임이 생기면 카메라가 허공을 바라본 채로 고정돼 연이은 공격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카메라 고정 기능을 추가하거나 본격적인 전투에 앞서 튜토리얼 등을 통해 카메라 전환에 익숙해질 수 있게 한다면 붉은사막에 대한 이용자들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키리라 생각한다.

ijs6846@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