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지침 준수…뛰지 않고 휴게 시간 지키며 일하기
코레일은 의도적으로 게을리 일하는 '태업'으로 규정
코레일은 의도적으로 게을리 일하는 '태업'으로 규정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7일 오후 5시경 수도권과 충남 천안·아산시, 부산·울산시 등에 있는 국민에게 '18일부터 전국철도노동조합 태업이 예고됐다'는 내용으로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코레일은 재난문자에 '일부 전동열차 운행이 지연될 수 있으니 열차 이용에 참고 바란다'고 적었다.
최근 철도노조는 18일부터 작업 지침을 준수하며 일하는 '안전일터 지키기 조합원 행동'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아무리 바쁜 상황에서도 작업 중 뛰지 않고 휴게 시간을 지키며 3인 이하 상황에선 차상 작업을 하지 않는 등 작업 매뉴얼을 지키는 방식이다. 코레일은 철도노조의 이런 행동을 의도적으로 일을 게을리하는 '태업(怠業)'으로 보고 있다.
철도노조는 안전일터 지키기 조합원 행동에 이어 오는 25일부터 지구별 야간 총회를 거쳐 다음 달 초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파업 명분으로 내놓은 요구 사항은 △4조 2교대 전환 △개통 노선에 필요한 인력 등 부족 인력 충원 △정부가 정한 그대로 기본급 2.5% 정액 인상 △성과급 정상 지급(231억원 임금 체불 해결) △공정한 승진제도 도입 △외주화 인력 감축 중단 등이다.
cdh4508@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