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철도노조 집단행동'…열차 운행 지연 우려
18일부터 '철도노조 집단행동'…열차 운행 지연 우려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4.11.1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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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지침 준수…뛰지 않고 휴게 시간 지키며 일하기
코레일은 의도적으로 게을리 일하는 '태업'으로 규정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7일 오후 5시경 수도권과 충남 천안·아산시, 부산·울산시 등에 있는 국민에게 '18일부터 전국철도노동조합 태업이 예고됐다'는 내용으로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코레일은 재난문자에 '일부 전동열차 운행이 지연될 수 있으니 열차 이용에 참고 바란다'고 적었다.

최근 철도노조는 18일부터 작업 지침을 준수하며 일하는 '안전일터 지키기 조합원 행동'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아무리 바쁜 상황에서도 작업 중 뛰지 않고 휴게 시간을 지키며 3인 이하 상황에선 차상 작업을 하지 않는 등 작업 매뉴얼을 지키는 방식이다. 코레일은 철도노조의 이런 행동을 의도적으로 일을 게을리하는 '태업(怠業)'으로 보고 있다.

철도노조는 안전일터 지키기 조합원 행동에 이어 오는 25일부터 지구별 야간 총회를 거쳐 다음 달 초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파업 명분으로 내놓은 요구 사항은 △4조 2교대 전환 △개통 노선에 필요한 인력 등 부족 인력 충원 △정부가 정한 그대로 기본급 2.5% 정액 인상 △성과급 정상 지급(231억원 임금 체불 해결) △공정한 승진제도 도입 △외주화 인력 감축 중단 등이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