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가 쌓아온 백신 연구와 혁신의 헤리티지(유산)를 바탕으로 개발된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20’가 공중보건 향상에 획기적인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는 20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프리베나20’ 허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19일 화이자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이 감소하고 있지만 13가 폐렴구균 백신에 포함되지 않은 혈청형에 기인한 질병 부담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실제 2018년 1월부터 2020년 12월 사이 국내 소아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에서 백신에 포함되지 않은 혈청형에 의한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사례는 전체(57균주)의 89.5%(51례)에 달했다.
또 2014년 1월부터 2019년 12월에 진행된 국내 소아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감시 연구 결과 168사례에서 빈번하게 분리된 혈청형에 10A(23.8%, 40례)가 포함됐다. 동일 기간 성인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에서 수집된 혈청형(116균주) 분석에서도 ‘프리베나20’에 포함된 혈청형이 53%(62례)를 차지했다.
화이자는 이에 기존 13가 백신에 8·10A·11A·12F·15B·22F·33F 등 7가지 혈청형을 추가된 ‘프리베나20’을 개발했고 지난달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획득했다. 접종 대상은 생후 6주 영아부터 18세 미만의 어린이·청소년과 18세 이상 성인이다.
김선주 한국화이자제약 프라이머리케어 의학부 상무는 “‘프리베나20’은 국내 허가된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중 가장 넓은 혈청형 커버리지를 가진 백신”이라며 “폐렴구균 백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수은 양산부산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대한소아감염학회 회장)는 “프리베나20은 13가 대비 비열등성을 확인했으며 비슷한 안전성과 내약성 프로파일을 보였다”며 “침습성 질환·급성 중이염·폐렴을 예방을 위해 좀 더 넓은 커버리지의 프리베나20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