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60대와 50대 일자리가 38만개가량 늘어난 반면 20대와 40대 일자리가 19만개가량 줄어들어 고령화 징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2분기(5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83만9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25만4000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1494만1000개(71.7%),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44만4000개(16.5%)로 전년 동기 동일했다.
기업체가 새로 생기거나 사업이 확장되면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45만4000개(11.8%), 기업체가 소멸하거나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19만9000개로 집계됐다.
산업대분류별로는 보건·사회복지(13만개), 사업·임대(3만2000개), 협회·수리·개인(3만개) 등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보건·사회복지의 경우 사회복지 서비스업(10만4000개)과 보건업(2만6000개)에서, 사업·임대는 사업지원 서비스(2만개)와 사업시설관리(1만개) 등에서 올라 상승세를 기록했다.
협회·수리·개인은 협회 및 단체(2만8000개), 기타개인서비스(2000개) 등에서 증가했다.
일자리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의 소분류별로는 선박·보트 건조업(1만개)과 자동차 신품 부품(5000개), 통신·방송장비(4000개) 등에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남자가 5만2000개, 여자는 20만3000개 늘었다.
남자의 경우 제조업(3만1000개)과 보건·사회복지(2만7000개), 운수·창고(1만5000개) 등에서 증가했다.
여자는 보건·사회복지(10만3000개)와 협회·수리·개인(2만2000개), 숙박·음식(1만9000개) 등에서 일자리가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13만4000개)와 40대(-5만6000개)가 감소한 반면, 60대 이상(26만1000개)과 50대(12만4000개), 30대(5만9000개)에서는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60대 이상은 보건·사회복지(10만8000개)와 사업·임대(2만7000개), 협회·수리·개인(2만7000개) 등에서 일자리가 늘어났다.
20대 이하는 도소매(-2만1000개)와 정보통신(-1만7000개), 보건·사회복지(-1만6000개)등에서 일자리가 줄었다.
그 외 조직 형태별로는 회사법인(12만4000개)과 회사이외의 법인(12만개), 정부·비법인단체(2만8000개)가 증가했고 개인기업체 1만8000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