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업체와 업무 계약…CCUS 기술 특허도 공급
DL은 캐나다 비료 업체 제네시스 퍼틸라이저스와 지난 20일 서울시 중구 주한 캐나다 대사관에서 비료 공장 프로젝트 설계 및 기술 특허사용 업무 수행 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캐나다 중남부 서스캐처원주 벨 플레인 지역에 하루 1500t 블루 암모니아를 처리해 비료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 공사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105만t 비료를 생산하게 된다. 총계약 금액은 약 487억원이다. DL이 캐나다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계약에 따라 DL의 계열사 DL이앤씨는 공장 프로젝트 기본설계를 맡고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전문 기업 카본코는 CCUS 기술 면허를 공급한다.
DL은 이번 계약을 통해 본사업 수주 가능성도 커졌다고 기대했다. 제네시스 퍼틸라이저스는 14개월간의 기본설계가 끝나면 이를 바탕으로 후속 사업을 EPC(설계·조달·시공) 방식으로 발주할 계획이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캐나다는 천연가스 등 자원이 풍부해 대형 플랜트 공사를 꾸준히 발주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설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