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고령자 친화주택 거주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맞춤형 조명을 설치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접이식 안전 의자를 마련한다.
국토교통부는 고령자 친화주택 3000호 공급 계획 일환으로 노후 공공임대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논의된 국민적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고령자 주거 안정과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게 목적이다. 청주 산남을 시작으로 올해 연말까지 노후 공공임대주택 1000호에 대해 안전 손잡이 등 고령자 안전 편의시설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특히 국토부는 실내에 오랫동안 머무르는 고령자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디자인과 따뜻한 색온도, 조도 조합으로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고령자 맞춤형 조명을 설치한다. 고령자의 신체·인지적 기능 상태를 고려해 현관부터 안방까지 단차를 줄이고 현관에 경사로를 설치하는 등 이동 편리성을 높인다.
또 현관과 화장실에는 안전 손잡이와 접이식 안전 의자를 설치하고 복도에는 야간 센서등을 설치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낙상 등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시설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기봉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고령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낙상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고령자의 독립생활을 지원해 삶의 질을 향상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주거 취약계층인 고령자 주거 안정을 위해 고령자 복지주택 신규 공급과 더불어 리모델링 및 매입 방식 등 다양한 고령자 주거 안정 대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