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환승 할인, 청소년, 어린이 등 교통비부담 경감
구미시 좌석버스 요금 청소년 200원, 어린이 100원으로 인하
경북 구미시는 이달 29일부터 ‘대중교통 광역환승과 통합요금제’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대구·경북 공동생활권 대중교통 광역환승 협약체결 후 교통카드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준비해온 결과로 오는 12월14일 예정된 대경선 광역철도 개통에 앞서 이용자 혼란을 줄이고 시스템 조기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우선 적용된다.
시에 따르면 이번 통합요금제에 따라 구미, 대구, 경산, 영천, 김천, 칠곡, 성주, 고령, 청도 등 총9개 자치단체의 일반버스 교통카드 요금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특히 요금은 △성인 1,500원 △청소년 850원 △어린이 400원으로 통일되며 기존의 시계외 요금은 폐지되는 가운데 시는 좌석버스 요금을 청소년 기준 1,500원에서 1,300원으로, 어린이는 900원에서 800원으로 인하하는 등 시민들의 교통비부담을 한층 덜었다.
환승체계는 기존 승차기준에서 하차기준으로 변경, 이에 따라 시내버스 이용 시 하차시점에 교통카드를 반드시 터치해야만 환승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광역환승 기준은 하차 후 1시간 이내이며 최대 2회 환승이 가능하고, 광역철도와 버스, 도시철도 간 환승 시에는 광역철도 기본요금의 50%(750원)가 할인되는 등 시내버스 간 또는 도시철도의 환승은 무료로 제공된다. 다만, 좌석버스와 급행버스의 경우 요금차액은 이용자가 부담해야 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광역환승제 도입으로 대구·경북 9개 자치단체 간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면서 교통비부담 등이 줄어들었다”면서 “대중교통 활성화를 통해 주민들의 생활편의성을 높이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