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치킨 매장에 ‘스마트 주방’ 솔루션이 도입된다.
BBQ치킨을 운영하는 제너시스비비큐는 자동화 장비 개발 전문업체 ‘네온테크’와 손잡고 스마트 주방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26일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윤경주 제너시스비비큐그룹 회장과 황성일 네온데크 대표이사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BBQ 매장 운영환경에 맞는 주방 자동화 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효과적으로 적용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네온테크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 설비부터 산업용 드론까지 정밀 장비 제조에 강점을 보이는 벤처기업이다. 2020년에는 코스닥에 상장했다. 최근 자동화 튀김 설비 ‘보글봇’을 개발하며 푸드테크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BBQ치킨은 이번 협약으로 네온테크의 보글봇을 도입할 예정이다. 보글봇은 몇 번의 터치만으로 튀김 조리가 가능한 올인원 자동화 솔루션이다. 자동으로 오래된 기름을 배출하고 새 기름을 공급해 작업을 간소화하고 조리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조리자 동선을 방해하지 않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후면에 로봇 팔이 배치됐다. 작업자 안전을 고려해 조리 중 발생하는 유증기와 고온에서 보호하기 위한 차단 벽을 설치했다. 기름 찌꺼기에서 고온을 감지하면 소화액을 자동 분사해 화재도 예방한다.
BBQ는 이와 함께 패밀리(가맹점) 주방에서 튀김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는 최적의 보글봇 프로토타입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기 이천 소재 치킨대학에 ‘데모룸’을 설치하고 매장별로 상이한 주방 조건들을 고려한 장비 규격 최소화, 조리 환경과 작업자를 완전히 분리하는 에어커튼 등을 추가했다. 패밀리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게 BBQ의 설명이다.
BBQ 관계자는 “스마트 주방 모델이 도입되면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패밀리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며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패밀리들의 매장 운영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적의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