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건강검진 및 독감 예방접종 실시
충남 서산의료원은 지난 25일 태안군 신진 1리 다목적 회관에서 외국인 근로자 103명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 및 독감 예방접종을 진행했다.
27일 서산의료원에 따르면 올해 2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뜻깊은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마련됐으며, 지역사회와의 상호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특별한 행사다.
이번 건강검진 및 예방접종 행사는 김영완 서산의료원장을 비롯해 간호사, 임상병리사, 사회복지사 등 다수의 보건의료진이 참여해 진행 됐으며, 태안군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와 신진1리 발전협의회협력으로 더욱 원활하게 진행됐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언어 장벽, 경제적 어려움 등의 다양한 이유로 의료서비스를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혈당, 간기능 검사, 간염 검사, 감염병 검사 등을 포함하며, 독감 예방접종도 함께 시행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겨울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태안군은 농업과 어업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에 외국인 근로자들이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지역이다. 이들의 건강을 관리하고, 그들이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혈당, 간기능 검사, 간염 검사, 감염병 검사 및 독감 예방접종도 함께 시행했다.
이날 건강검진 서비스를 받은 베트남 출신 A씨는 “한국에서 일을 시작한 이후 아픈 곳이 있어도 병원에 방문하지 못했다.”며“이렇게 직접 찾아와 다양한 검사와 독감예방접종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의료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다양한 언어적, 문화적 장벽 속에서도 의사소통에 어려움 없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었고, 독감 예방접종을 통해 겨울철 건강 관리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었다.
김영완 의료원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건강검진과 독감 예방접종이 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의료지원을 넘어, 지역사회의 연대와 상호 존중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서산의료원은 외국인 근로자들의 지속적인 건강관리와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며, 향후 더 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 지원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이영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