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3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다. 다만 대출 규제에 따른 관망세로 상승 폭은 소폭 둔화했다. 자치구 중에선 강남구가 0.18%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서초구와 용산구 등이 뒤따랐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지난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4%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3월 마지막 주 상승 전환한 이후 이번 주까지 36주째 오름세다. 이번 주 상승 폭은 전주 대비 0.02%p 축소했다.
부동산원은 일부 신축 단지와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는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있지만 이 외 단지에서는 가격 급등 피로감과 대출 규제 영향으로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며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 중에선 강남구가 0.18%로 상승 폭이 가장 컸고 △서초구 0.09% △용산·종로·성동구 0.08% △중·마포·영등포구 0.06% △광진·양천·송파구 0.05% 등이 뒤를 이었다. 구로구는 유일하게 보합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2% 오르며 8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 폭은 전주 대비 0.02%p 축소했다. 역세권 및 신축 등 선호 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이 지속 중이지만 일부 단지에서 가격 상승 피로감으로 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등 혼조세를 보이며 전주 대비 상승 폭이 둔화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가 0.10% 오르며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서초구와 중구가 각각 0.09%와 0.08%로 뒤를 이었다. 성동구는 보합했고 광진구와 동대문구, 구로구, 동작구, 송파구, 강동구는 하락했다.
민간 통계상 서울 아파트값도 오름세다. KB부동산 '주간 KB주택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5% 올랐다. 상승 폭은 전주보다 0.02%p 축소했다.
자치구 중에선 용산구 상승 폭이 0.16%로 가장 컸고 중·강남·서초구와 서대문구가 각각 0.13%와 0.09%로 뒤따랐다. 강북구와 관악구는 보합했고 노원구와 중랑구는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