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장터에서는 치매환자들이 제작한 원예품, 가죽공예, 주방용품, 소품 등 다양한 물품과 음식을 판매했으며, 지역 보건소 직원들의 기부 물품도 함께 선보였다. 특히, 치매환자가 직접 재배한 유기농 스마트팜 채소를 판매한 ‘기억 품은 팜 카페’는 많은 주민들의 관심 속에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또한, 인지훈련을 위한 IT체험(키오스크, 해피테이블, 자가돌봄훈련)과 수공예 체험, 추억의 사진관, 기억다방, 기념품 증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바자회 판매 수익금은 독거노인 및 취약계층 치매환자에게 후원물품을 전달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치매환자의 정서적 안정과 자존감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기억장터는 치매환자와 보호자, 지역사회가 함께 소통하며 치매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키우는 자리”라며, “치매 친화적 지역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홍준 성북구치매안심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치매환자와 가족이 겪는 어려움을 지역사회가 이해하고 치매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치매환자가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성북구치매안심센터는 이 외에도 치매 예방교육, 조기검진, 치료비 지원, 배회예방서비스 등 치매 관련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며 치매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