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1년여 만
검찰이 3일 공천을 두고 불법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재판에 넘길 것으로 전해졌다.
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을 이날 구속 기소할 예정이다.
명 씨와 김 전 의원은 지난 2022년 보궐선거 당시 김 전 의원을 국민의힘 후보자로 추천하는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같은 해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6차례에 걸쳐 7600여만 원을 주고받은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특히 명 씨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과 관련해 경북 고령군수 예비후보 A 씨와 대구시의원 예비후보 B 씨로부터 정치자금 2억4000만 원을 현금으로 기부받은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먼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서 명 씨와 김 전 의원을 기소한 뒤 추후 공천 개입 등 추가 의혹들에 대해 수사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명 씨와 김 전 의원에 대한 검찰의 구속 기소는 지난해 12월 13일 경남선관위가 이들을 고발 및 수사 의뢰한 지 1년여 만에 이뤄졌다.
[신아일보] 장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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