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는 폐기물 종합 관리 서비스 '웨이블 서큘러'의 지난달 기준 이용 사업장 수가 481곳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웨이블 서큘러는 그간 전화와 수기 문서 작업 등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폐기물 산업 고도화를 위해 SK에코플랜트가 독자적인 DT(Digital Transformation)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종합 폐기물 관리 서비스다. 자동화된 업무 방식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투명하게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 지난 2022년 10월 전국 70개 사업장을 확보한 이후 2년 만에 7배 가까운 성장세를 이뤘다.
SK에코플랜트는 웨이블 서큘러를 통해 AI(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물류 최적화 기능 '최적 배차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AI 알고리즘이 고객사 사업장의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 폐기물 발생량을 스스로 예측하고 이를 기반으로 아직 배출 신청이 접수되지 않은 사업장에도 수집·운반 차량이 방문해 폐기물을 수거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최대한 폐기물을 모았다가 배차를 신청하던 과거 방식에 비해 폐기물 수집 및 운송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 폐기물 현황을 AI가 분석하는 리포트 기능을 제공한다. AI 리포트는 고객사의 폐기물 배출량과 재활용 현황 등 데이터를 분석해 탄소 감축 등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향성을 안내한다. 폐기물 관리 수준을 평가하는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 등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서류 준비를 위해 수집·운반·처리 업체에 별도로 요청할 필요 없이 웨이블 시스템에서 일괄 내려받기가 가능하다.
이 밖에도 사업장에서 폐기물 중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웨이블 스케일 프로' 솔루션도 제공 중이다. 그간 배출된 폐기물의 정확한 중량을 알려면 수집·운반·처리 업체를 통해야 했다. 이 솔루션은 계량 전문기업과 협업해 사업장에서 폐기물 양을 직접 측정할 수 있으며 이를 실시간으로 시스템에 전송해 기록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폐기물 산업이 고도화될수록 자원순환으로 가는 길이 쉬워진다는 특징이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을 통해 고객사의 편의를 증대하는 것은 물론 자원순환 영역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