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후 첫 외국 방문
현지시간으로 오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식에 참석한다.
지난달 5일 미국 대선 승리 후 트럼프 당선인이 외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61년 역사(착공 시점 기준)의 노트르담 대성당은 지난 2019년 4월 15일 보수공사 도중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해 높이 96m의 첨탑이 무너지고 목조 지붕이 대부분 소실된 바 있다.
이후 5년여의 복구 작업 끝에 오는 7일 공식 재개관하게 됐다.
이번 재개관식 참석은 트럼프 당선인이 마크롱 대통령의 초청을 수락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월 20일 취임까지 한달 이상 남은 상황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외국으로 향하는 만큼, 이번 행사에 참석한 외국 정상들과 '사전 정상외교'가 활발히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마크롱 대통령 등과 회동 시 관세는 물론 트럼프 당선인이 조기종전을 공언해온 우크라이나전쟁 등과 관련한 얘기도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이 캐나다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한지 나흘 뒤인 29일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인 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를 찾아가 만찬을 함께한 바 있다.
주요 7개국(G7) 정상 가운데 트뤼도 총리만 유일하게 미 대선 이후 트럼프 당선인과 직접 회동한 셈이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의 첫 외국 방문지가 미국의 서방 동맹국들이 모여 있는 파리라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신아일보] 최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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