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은 ‘제20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보령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공모를 진행했다.
한국수필문학진흥회가 접수된 공모작에 대해 심사했고 대상 1편, 금상 1편, 은상 2편, 동상 5편 등 총 9편을 선정했다.
대상은 인천병무지청 신달식 의사의 ‘표적 항암제와 사랑의 역사’에 돌아갔다. 해당 작품은 필자가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깨달은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담아낸 것이다. 과학 연구 결과와 문학적 고찰을 대비하고 연결시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사랑의 마음은 이어져 흐른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금상은 생생한 표현으로 인턴의 성장기를 그려낸 임야비 의사의 ‘전이(轉移)’가 차지했다.
은상은 환자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보여준 ‘부재(不在)의 빛(인하대병원 송준호)’과 ‘거리두기(울산대학교 강릉아산병원 안희준)’가 수상했다.
동상으로는 △저는 항상 여기에 있으니까요(도담정신건강의학과의원 임미정) △그렇게 청년이 의사가 된다(더숨내과의원 강상록) △거즈 아홉 장(대전을지대학교병원 문윤수) △빚진 자의 마음으로(삼성이영준비뇨기과의원 이영준) △다시 새해 첫날(우리내과의원 주영만) 등이 선정됏다.
보령은 또 지난 20년간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이 수필을 통해 인술의 가치를 사회에 알릴 수 있도록 좋은 작품을 선정하고 수필문학 발전을 위해 공헌한 한국수필문학진흥회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장두현 대표는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이 20년 동안 이어질 수 있던 원동력은 무엇보다 환자들을 생각하는 간절함과 어질고 따뜻한 마음이 담긴 의사 수필”이라며 “이번 시상식을 또 한 번의 시작으로 생각하고 의사들의 깊은 마음이 담긴 작품들을 통해 인술과 생명 존중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