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는 최근 영유아(0~6세) 중심으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RSV) 입원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고 4일 밝혔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이란 매년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유행하는 급성호흡기감염증으로,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침방울에 노출되거나 오염된 물건에 접촉 후 눈, 코, 입 주위 등을 만졌을 경우 감염된다. 2세 미만의 영유아에서 발병률이 높으며 특히, 미숙아와 면역저하자에게는 폐렴 등 중증 호흡기감염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진료가 필요하다.
증상으로는 콧물과 인후통으로 시작해 1~3일 후 기침, 쌕쌕거림 등이 나타난다. 특이적인 치료제가 없어 수액공급, 해열제 등 보존적 치료를 기본으로 하며 필요에 따라 입원 치료가 진행된다.
일반적 예방수칙으로는 △외출 후, 용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실시 △장난감, 식기 등 많이 만지는 물건 자주 소독하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 피하기 등이 있다.
원내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은 환자 돌봄 업무를 제한하고 △근무 시 마스크, 장갑, 가운 등 개인보호구 착용 △호흡기 증상이 있는 방문객 출입 제한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평택보건소 관계자는 “최근 백일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등 각종 호흡기감염증이 유행하는 시기로 영유아와 면역저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산후조리원 및 영유아 보육시설과 같은 취약 시설에서는 감염관리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가정에서의 개인위생 또한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