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 특별위원회(의개특위)에 참여하고 있는 의료계 단체인 대한병원협회(병협)가 특위참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병협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오전 상임 이사회를 소집, 현 상황에서 의개특위 참여를 지속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는 병협 측이 추천한 의개특위 위원들이 잇따라 병협에 사의를 표한 것과 포고령에 담긴 현장을 이탈한 의료인의 복귀와 미복귀 시 처단 등의 내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의개특위는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해제로 여파가 계속되자 전날과 이날로 예정됐던 회의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특히 이달 말 의개특위가 비급여와 실손보험 개선 방안 등을 포함한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었던 만큼, 향후 의료개혁을 이어갈 동력이 다소 약해지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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