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밀착형 사업으로 기획된 ‘새활용 공작소’ 프로젝트를 통해 폐현수막을 활용해 제작된 장바구니 120개가 용문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전달되며, 친환경과 나눔을 결합한 뜻깊은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환경 문제와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폐현수막을 새활용(upcycling)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민들은 재봉틀 사용법을 배우며 직접 장바구니를 제작했고, 만들어진 장바구니는 전통시장에서 비닐봉지 대신 사용될 예정이다.
반재선 용문전통시장상인회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시장과 주민이 함께 생활 속 ESG를 실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라며 “시장이 변하면 주민의 삶도 변화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효창종합사회복지관 김창준 관장은 “기업 중심의 ESG에서 벗어나 시민 중심으로 전환해야 지속 가능성이 높아진다”라며 “이번 용문시장과의 협업이 전국으로 확산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폐현수막 장바구니 제작에 참여한 한 주민은 “처음엔 재봉틀 사용이 서툴러 어려웠지만, 점점 익숙해지면서 즐거움을 느꼈다”라며 “내가 만든 장바구니를 이웃들이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뿌듯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효창종합사회복지관의 ‘새활용 공작소’는 단순한 환경 프로젝트를 넘어 지역사회의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환경 보호뿐 아니라 지역 공동체의 유대를 강화하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용산구는 이번 협업을 통해 시민 중심 ESG 실천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지역사회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들의 땀과 열정으로 만들어진 장바구니는 환경을 살리고 이웃과의 나눔을 실천하는 상징적 아이콘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