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인당 스팸 수신량 월 평균 16통…역대 최다
상반기 1인당 스팸 수신량 월 평균 16통…역대 최다
  • 임종성 기자
  • 승인 2024.12.0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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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KISA,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 발표
"문자 스팸 급증, 스팸 방지 종합대책 추진"
2024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 요약.[사진=방통위]
2024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 요약.[사진=방통위]

올해 상반기 1인당 불범 스팸 월 평균 수신량이 16통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에 따르면, 1인당 불법 스팸 월 평균 수신량은 16.34통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2.85통이 증가한 역대 최대 수치다.

2024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 조사는 지난 5월23~29일 휴대전화·이메일 사용자 3000명(12∼69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문자 스팸의 1인당 수신량은 11.59통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2.68통 증가했다. 주식·재태크 등 금융과 도박 유형 스팸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주식투자유도 유형의 불법 스팸이 전반기 대비 25.9% 증가했다.

휴대전화 문자 스팸 수신량은 이동통신사 3사 모두 전반기 대비 증가했고 음성·이메일 스팸은 전반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메일 스팸 수신량은 3.22통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0.11통 증가했다. 주요 광고 유형은 의약품, 성인, 도박 등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KISA에 접수되거나 탐지된 휴대전화 문자 스팸 신고·탐지량은 총 2억1150만건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14.3% 증가했다. 문자 스팸의 발송경로는 국내의 경우 대량문자 발송 서비스가 74.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국외 발송 문자 스팸 비율은 23.6%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 스팸 신고·탐지 건은 총 601만 건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22.7% 증가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광고 유형은 통신가입으로 조사됐다. 증가량이 가장 높은 유형은 '로또 등 도박(24.4%↑)'으로 나타났다.

신영규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올해 상반기에는 대량 문자 발송서비스를 통한 문자 스팸이 급증한 가운데 국외 발송 스팸도 대폭 증가했다"며 "국민 피해를 야기하는 불법 스팸 감축을 위해 지난달 발표한 '불법 스팸 방지 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ijs684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