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바로병원 인공관절수술팀, "인공관절 수명 연장 가능해"
국제바로병원 인공관절수술팀, "인공관절 수명 연장 가능해"
  • 박주용 기자
  • 승인 2024.12.0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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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인공관절, 아시안핏 임플란트 수명연장
초정밀 표면가공, 마모 마찰 줄여 사용기간 늘어
(사진=국제바로병원)
(사진=국제바로병원)

대한민국이 70대 이상 인구가 20대 인구를 넘어선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초고령사회란 전체 인구의 5분의 1이 65세 이상 고령인구인 사회를 말한다. 23년 65세 고령인구는 950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퇴행성관절염 말기에 진행하는 인공관절 수술환자가 과거에는 나이들어 하는 수술로 여겨졌으나, 지금은 초고령화 사회를 이겨내기 위한 선택 아닌 필수로 여겨지고 있다.

국제바로병원 인공관절 수술팀에서는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면서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인공관절 수술시 임플란트 사용기간(기존 15~20년)을 5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한국형 인공관절 임플란트의 사용으로 기존 수명보다 사용시기를 더 늘리고 있다. 흔히 인공관절 수술시 사용되는 세라믹 인공관절은 치아처럼 임플란트라고 불리우며, 국제바로병원의 인공관절 임플란트는 국내교수의료진과 협업으로 한국형과 아시아인핏에 맞는 크기로 개발단계에서 설계된 제품으로 임플란트가 뼈를 벗어나 과도하게 돌출되는 현상(Overhang)을 최소화해 경쟁사 제품과 비교했을 때 초정밀 마모공정을 통해 인공관절 임플란트와 뼈의 고정시 염증, 마찰 그리고 마모를 줄여 더 오랜시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고령이 되어 무릎관절을 더 이상 쓰지 못하는 시기가 되면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하게 되는데 연골전체를 교체하는 수술보다 닳아진 부위만 인공관절로 교체해주는 인공관절 부분 반치환술로 초고령화시대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인공관절 부분 반치환술은 고령시기로 접어들 때 무릎 일부만 손상된 경우가 많아 정상 부위는 최대한 보존하고, 손상된 부위만 부분적으로 인공관절로 바꿔주는 수술법으로 인공관절 전체를 수술하는 방법보다 출혈도 적고, 수술 후 회복이 빨라 수술 다음날부터 보행이 편하게 가능하다.

대부분 인공관절 수술 환자들이 빠른 재활을 위해 빨리 걷는 것을 원한다. 그러나 조기보행시 신경써야 할 부분이 체중부하다. 인공관절 수술 후 바(양쪽손잡이)가 있는 보행기구에서 팔로 지탱하며 체중부하를 줄여주는 것이 좋다.

이에 국제바로병원은  NASA기술의 무중력보행재활장비(G-trainer)를 이용하여 수술 후 1주차는 중력을 40%로, 2주차부터 60%까지 중력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여 손상된 근력부터 살려 임플란트의 수명을 높여주기 위한 일환으로 시스템화 노력하고 있다.

G-Trainer는 특수 고안된 슈트를 입고 러닝머신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는 장비 안으로 하체만 넣으면 치료가 시작된다. 보행벨트 위에서 사용자의 체중 측정 후 체중을 1% 단위로 80%까지 증감하여 사용자를 들어올리게 된다. 이 재활 방법은 공기부력으로 체중을 분산시키기 때문에 적은 힘부터 시작해 운동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인공관절 수술 후 대부분의 환자가 평균 15~20년까지 인공관절을 사용하게 된다. 5년 더 사용수명을 연장시키려는 국제바로병원 인공관절수술팀의 역할이 초고령화 사회 어르신들에게 1번만 인공관절을 하는 것이 최소한의 수술법이며 목표이다. 또한 인공관절 수술이 아무리 성공적이었다고 해도 수술 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관절의 수명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꾸준한 운동을 병행한다면 건강한 노년의 삶을 즐길 수 있다.

[신아일보] 인천/박주용 기자

pjy60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