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발굴 등 활용방안 모색
강원 양양군이 10일 오후 1시 양양군문화복지회관 2층 소회의실에서 ‘양양도호부 관아 복원·정비’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양양군이 주최하고 강원역사문화연구원 강원학연구센터가 주관하여, 양양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양양도호부 관아’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역사 유적 콘텐츠 발굴과 활용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양은 본래 고구려의 익현현(翼峴縣)인데, 신라 때에 익령(翼嶺)이라 고쳐서 수성군(守城郡)의 영현(領縣)으로 삼았다. 1397년(태조 6)에 태조의 외향(外鄕)이라 하여 부(府)로 승격하고, 1413년(태종 13)에 도호부로 고쳤고, 1416년(태종 16) 양양으로 고쳤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전하는 양양도호부 관아 현황은 동헌, 객관, 객관 남쪽에 있는 태평루가 있었음이 확인된다.
학술세미나는 발표는 △양양도호부 관아 복원의 필요성과 역사적 의의(임호민 가톨릭관동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문헌으로 본 양양도호부 관아의 규모와 변천(정지연 강원학연구센터 선임연구원) △타지역 사례를 통해 본 조선시대 관아의 복원과 활동(양해웅 호남문화재연구원 선임연구원) △양양도호부 관아의 복원을 위한 제언(김준식 세종문화재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주제로 진행된다.
종합토론은 유재춘 강원대학교 사학과 교수(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 복원분과 위원)가 좌장을 맡아, 권순진 (재)수도문물연구원 실장, 최장순 강원대학교 건설융합학부 교수, 이상수 가톨릭관동대학교 박물관 학예실장, 이상균 강릉원주대학교 사학과 교수 등이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양양도호부와 관련된 역사·고고학적인 자료, 건축물, 지명 등의 체계적인 학술 연구를 통해 양양도호부 관아 복원을 추진하며 역사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활용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학술세미나는 양양도호부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유적 조사와 활용, 효율적 복원·관리 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라며, “양양도호부가 지역의 상징성과 정체성을 나타내는 만큼, 주민 여러분의 많은 참석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