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수석연구원, 세포 배양과정 관찰 자동현미경 개발
최성인 삼성중공업 시니어 엔지니어와 안성은 큐리오시스 수석연구원이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12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2024년 12월 수상자로 최 엔지니어와 안 수석연구원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최 엔지니어는 스마트 솔루션 분야 전문가로서 3차원(3D), 증강현실(AR),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정보통신(ICT) 기술 기반의 스마트 솔루션을 개발해 조선업계 디지털 전환 및 업무 혁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 엔지니어가 개발한 ‘3차원 계측 자동화 솔루션’은 데이터 전처리에서 분석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하고 기존 대비 작업 효율성을 20% 이상 향상시켰다. 또한 ‘AR 기반 생산지원 솔루션’으로 의장품 검사와 공정 모니터링 과정을 혁신해 의장품 설치 오류 발생률을 기존 대비 30% 이상 감소시켰다.
최 엔지니어가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시킨 스마트 솔루션들은 조선소 현장에서 직면한 고령화 문제와 외국인 인력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과 자동화 계측 기법을 제공한다. 이는 작업 현장에서 공수절감, 제조 공법 개선, 인프라 운영 효율 향상 등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다 줬다.
최 엔지니어는 “앞으로도 국내 조선업이 세계 1등이라는 위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조선업에 특화된 스마트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생산 공정 선진화를 실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안성은 큐리오시스 수석연구원은 바이오 기기 제조 분야 전문가로서 세포 배양 환경에 최적화된 인큐베이터 안에서 세포 배양과정을 관찰하는 자동현미경인 ‘라이브 셀 이미징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분야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안 수석연구원이 개발한 ‘라이브 셀 이미징 시스템’은 세포 치료제 생산 공정에 필수적인 장비다. 안 수석연구원은 이 장비에 소형 정밀 광학계 기술을 탑재해 반복적이고 많은 시간이 요구되는 실험 환경을 개선시켰다. 해당 장비는 저렴하면서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세계에서 유일하게 발열 제어 이미지센서보드를 탑재해 장비 발열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이를 통해 발열에 민감한 세포들의 배양률을 높였고 결로가 생기지 않게 해 장기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했다.
아울러 샘플을 고정시킨 채 카메라를 이송시켜 다양한 위치에서 샘플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게 하고 세포에 안정된 환경을 보장했다. 이에 따라 향상된 이미지 품질과 정밀한 연구 결과를 얻을 수 있게 했다.
안 수석연구원은 “앞으로도 혁신적인 바이오 제품 개발을 통해 실험실 자동화 분야에서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