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원장 "금투세 폐지 등 선진화 방안 지속 추진"
이복현 원장 "금투세 폐지 등 선진화 방안 지속 추진"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4.12.1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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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B 애널리스트 "정치 불확실성 장기화 시 하방 리스크 확대" 우려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글로벌 투자은행(IB) 애널리스트들과 만나 정치 불확실성 장기화 시 하방 리크스 확대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청취하고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을 지속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글로벌 IB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열고 “경제 분야 문제해결은 정치 문제와 분리된 만큼 재정과 통화, 산업, 금융정책 간 조합에 따른 시너지를 통해 경기 하방 리스크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글로벌 IB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관세정책과 반도체 업황 부진 등에 따라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하방 리스크가 확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투자자는 금투세 폐지와 상법·자본시장법 개정, 밸류업 프로그램, 공매도 재개 등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과 시장안정조치가 지속 추진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원장은 “5일부터 범정부차원 경제금융 상황점검 태스크포스가 가동돼 소비와 투자, 수출, 고용, 물가 등 경기와 민생 전반에 대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금투세 폐지나 자본시장법 개정 등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은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며 “규제개선을 통한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제고 등 외국인 투자자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정책도 적극 발굴하고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마지막으로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 우려를 인식하고 있다”며 “최근 정치 상황이 우리 경제와 금융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IB 애널리스트들에게 외국인 투자자들이 견고한 우리 경제 펀더멘털(기초여건)을 믿고 원래 계획했던 투자에 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도 당부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