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네이버 등 9개 기업, 5조6291억 지원…협력기업 생태계 강화 약속
2025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으로 250개사가 확정됐다. 동반성장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실적평가 배점을 소폭 상향 등 지표도 개선했다. 또한 양극화 해소를 위한 협력기업 생태계 강화 협약을 체결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1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제81차 동반성장위원회 본회의를 개최하고 2025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 기업을 선정했다.
2025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 기업은 기존 241개사에서 9개사 확대된 250개사로 의결됐다. LG에너지솔루션, HD현대마린솔루션 등 6개 신규 기업과 경영 여건을 회복한 KG모빌리티 등 3개 기업이 추가됐다. 동반위는 매출액, 중소기업 거래 비중, 평가 파급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평가 결과는 2026년 발표 예정이다.
평가지표도 개편했다. 대기업의 협력 중소기업 지원을 측정하는 17개 실적지표가 경영 환경 변화에 맞춰 변화했다. 평가기업의 자율적이고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실적평가 배점을 43점에서 45점으로 상향하고 지표별 세부 기준에 대한 조정이 이뤄졌다.
동반위는 평가체계를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기업의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 인정 △정부정책의 수용 △평가기업의 업무부담 최소화에 초점을 맞추어 개편했다.
동반위는 9개 대기업 위원사와 대·중소기업간 양극화 해소를 위한 '협력기업 생태계 강화 협약'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는 네이버, 삼성전자, CJ제일제당 등 9개 대기업이 협력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향후 3년간 5조6291억원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다. 대기업들은 협력 중소기업 임금·복리후생 증진, 금융지원, 경영 안정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상호 협력체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동반위는 이어 열린 2024년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 시상식에서 현대트랜시스, 신용보증기금 등 10개 기업을 부문별 수상자로 선정했다. 특히 삼성전자, SK텔레콤, KT, 네이버 등은 3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유지한 15개사에 ‘최우수 명예기업’ 상패를 수여했다. 특별히 치하받았다.
이달곤 동반위 위원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의 포지티브섬을 만들어가면서 기업 생태계의 기반을 확충하는 데로 나아가고 있다”며 “견고하게 직조된 대·중소기업 간의 생태계는 세계시장에서 경쟁하는 우리 기업의 특출한 위력인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