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대학교는 간호학과가 지난달 26일, 30세 이상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생활 지원을 위한 비교과 프로그램 ‘또 다시 봄 멘토- 멘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의 ‘만학도 프로그램’을 발전시킨 것으로, 재도전을 꿈꾸는 성인 학습자들에게 용기와 동기를 부여하고자 마련되었다. 간호사 수요 증가와 고령 사회 진입으로 보건의료계에 도전하는 성인 학습자들이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간호학과는 이들이 대학생활을 유지하며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참가자들은 대학생활에서 느낀 어려움과 유용했던 프로그램, 후배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활동, 선배들에게 묻고 싶은 조언 등을 공유했다. 프로그램 당일에는 하영옥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식사와 다과를 나누며 경험담과 조언을 주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정보 공유와 네트워킹이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참가한 1‧2학년 학생들은 “늦은 나이에 대학생활을 시작하면서 불안했지만,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위로와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신순원 3학년 학생은 “신입생 때 이런 기회가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지금은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운영을 희망했다.
김민경 간호학과 학과장은 “성인 학습자들은 안정적인 직업과 전문직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목표로 간호학과에 진학하지만, 체력적 한계, 정보력 부족, 암기력 차이 등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기도 한다”며 “이들이 도전과 자부심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