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취업자 늘고 20대 줄어…건설·제조 고용한파 지속
60대 취업자 늘고 20대 줄어…건설·제조 고용한파 지속
  • 권이민수 기자
  • 승인 2024.12.1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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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수 2882.6만명…60대 29.8만명↑ 20대 17만명↓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해 11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2만3000명 늘었고, 실업자는 같은 기간 2만1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60대 취업자가 늘고 20대는 줄었다. 건설업과 제조업, 도·소매업 등에서는 감소세가 수개월째 이어져 고용불안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11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고용률은 63.2%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p)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1602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4000명(-0.2%) 줄어든 반면, 여자는 1280만명으로 15만7000명(1.2%) 증가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9%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0.3%p 상승한 수치다. 

연령계층별로는 15세 이상 취업자가 2882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해 12만3000명(0.4%) 증가했다. 지난 달(8만3000명)보다 증가 폭이 올랐다. 

특히 60세 이상 취업자가 29만8000명 증가하며 연령계층 중 가장 많이 늘었다. 이후 30대에서 8만9000명, 50대에서 7000명이 늘었다. 

반면 20대 취업자는 17만명 줄었고, 40대는 9만1000명 감소했다. 청년층인 15~29세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8만명 하락했다. 고용률도 0.8%p 낮은 수치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이 11만3000명(3.9%) 증가했다. 교육·서비스업도 10만6000명(5.7%) 늘었다. 정보통신업의 경우 7만1000명(6.7%) 늘며 가장 높은 증감률을 보였다. 

반면 건설업은 9만6000명(-4.4%) 줄었다. 제조업과 도·소매업도 각각 9만5000명(-2.1%), 8만9000명(-2.7%) 줄었다. 건설업은 7개월, 제조업은 5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업황 악화로 인한 고용한파가 수개월째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11월 실업자는 65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1000명(-3.1%)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36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2000명(-8.0%) 감소했지만 여자는 29만4000명을 기록하며 1만1000명(3.8%) 증가했다.

실업률은 2.2%로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했다. 계절조정 실업률은 2.7%로 전월과 동일했다.

연령계층별로는 30대가 1만5000명(-10.3%), 40대가 9000명(-7.6%)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5만1000명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5만명(0.3%) 증가했다. 남자는 611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해 15만7000명(0.3%) 늘었고 여자는 1004만명으로 10만7000명(-1.1%) 감소했다. 

한편 15세 이상 인구는 4562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만2000명(0.3%) 증가했다. 그중 경제활동인구는 2947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2000명(0.3%) 늘었다.

mins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