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야심작 'LG AI연구원'이 설립 4주년을 맞아 생성형 AI 모델 강화에 속도를 올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 AI 연구원은 올해 8월 생성형 AI 모델 '엑사원 3.0'을 선보인 데 이어 최근 업그레이드 버전인 '엑사원 3.5'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LG AI연구원'은 구 회장이 지난 2020년 그룹 차원의 최신 AI 원천기술 확보 및 난제 해결 역할 수행을 위해 출범함 AI 전담조직이다.
구 회장은 AI연구원 출범 당시 "LG가 추구하는 AI의 목적은 기술을 넘어 고객의 삶을 더 가치 있도록 돕는 것에 있다"며 "이 과정에서 AI연구원이 기업 스스로의 변화와 혁신의 방법을 발전시켜나가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AI연구원이 이번에 공개한 '엑사원 3.5'는 범용 목적 경량 모델만 공개한 전작과 달리 △온디바이스용 초경량 모델(2.4B, 24억 파라미터) △범용 목적의 경량 모델(7.8B, 78억 파라미터) △특화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모델(32B, 320억 파라미터) 등 3종을 모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의 발전이 빨라져 업그레이드 속도전이 중요한 시기"라며 "산업현장에 적용 가능한 초인공지능을 목표로 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한국을 대표하는 프론티어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LG AI연구원은 임직원 대상으로 기업용 AI 에이전트 ‘챗엑사원(ChatEXAONE)’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만든 ‘챗엑사원’은 정보 암호화, 개인 정보보호 기술을 적용해 내부 데이터 유출 걱정 없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기업용 AI 에이전트다.
LG 관계자는 "구 회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지난 4년간 AI 전환 가속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미래기술을 선점하고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전 계열사가 적극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