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리서치 조사… 찬성 76.1%, 30대 85.4% 달해
계엄 선포 순간에도 "국민" 외쳤지만… 명분 '글쎄'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여론이 70%가 넘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연이어 나와 주목된다.
11일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쿠키뉴스 의뢰, 8~9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0명 대상, 유선 전화 면접8%·무선 ARS 92%, 응답률은 13.3%, 표본오차는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에서 '윤 대통령 탄핵 찬반'에 '찬성' 76.1%, '반대' 21.9%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별로는 '적극 찬성' 72.6%, '다소 찬성' 3.5%, '다소 반대' 5.3%, '적극 반대' 16.6%', '잘 모름·무응답' 2%였다.
특히 정치 성향별로 봤을 때, 보수층 또한 65.3%로 절반 이상이 탄핵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진보층은 89.7%, 중도층은 77%가 탄핵에 찬성했다.
'탄핵 찬성' 여론 가운데 연령대별로는 30대가 85.4%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40대 82.9%, 50대 82.8%, 18~20대 73.7%, 60대 69.8%, 70대 59.6% 순이었다.
같은 날 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스트레이트뉴스 의뢰, 7~9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2002명 대상, ARS 여론조사 휴대전화 100% RDD방식, 응답률 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에서도 '찬성' 75.1%, '반대' 23.3%, '모름' 1.6%로 탄핵 찬성 여론이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 94.5%, 보수층 45.5%(반대 51.7%), 중도층 79.0%가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찬성률은 호남 82.2%, 강원 제주 77.35%, 인천경기 75.8%, 서울 75.2%, 부·울·경 75.0%, 대구·경북 70.8%, 충청 69.5%로 조사됐다.
탄핵에 대해 찬성하는 국민들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온 셈이다.
그간 '국민'을 내세워 국정운영을 해왔던 윤 대통령으로서도 뼈아픈 지점이다.
윤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담화에서도 "저는 오로지 국민 여러분만 믿고 신명을 바쳐 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입니다. 저를 믿어주십시오"라고 호소한 바 있다.
한편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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