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총파업 철회…오후 7시 현업 복귀(종합)
철도노조, 총파업 철회…오후 7시 현업 복귀(종합)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4.12.11 1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측과 '임금 인상·4조 2교대 시행' 등 합의
(사진=신아일보DB)

철도노조가 사측과 임금 인상, 4조 2교대 시행 등에 합의하고 총파업을 철회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전원 현업에 복귀할 예정이다.

1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동조합 산하 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에 따르면 철도노조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날 오후 3시35분경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철도노조는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5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이후 노사는 10일 오전 10시부터 30시간에 걸친 실무교섭과 본교섭을 통해 임금 인상과 성과급 및 체납 임금 정상화, 4조 2교대 시행, 외주화 중단, 승진포인트제 시행 등을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세부적으로는 올해 임금을 기본급 대비 2.5% 인상하기로 했고 국토교통부 승인을 통해 이른 시일 내로 4조 2교대를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임금동결과 임금 체납 원인이 된 성과급 문제는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중재로 내년 정부가 참여하는 연구용역을 통해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신규 노선 등에 대해선 외주화를 중단하고 부족 인력을 충원하기로 했다. 공정한 승인을 위한 승진포인트제는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번 잠정 합의로 철도노조는 이날 오후 7시 파업을 중단하고 현업에 복귀한다. 

최명호 철도노조 위원장은 "철도파업을 지지해 주신 많은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노사 잠정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적극 중재에 나선 국회에도 감사를 표한다"며 "안전한 노동과 삶, 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 노동자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며 이번 잠정 합의를 바탕으로 더욱 힘차게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