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12·3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한국의 탄핵 정국과 관련해 "어떤 행위자도 이를 악용하길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한국의 정치적 혼란으로 인한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싱 부대변인은 "현재 한국에서는 민주적 정치과정이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는 이 과정이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탄핵 정국 속에서도 한미간 협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엔 "협력과 대화는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방문을 마친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의 방한이 취소된 것과 관련해선 "우리는 한국과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도 "최근 (한국에서의) 이벤트 때문에 오스틴 장관은 한국 방문을 연기했다"고 답했다.

이어 "오스틴 장관은 13번째 인도·태평양 방문을 마무리하고 있다"면서 "이는 바이든 정부와 국방부가 얼마나 인·태 지역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노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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