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후폭풍' 맞서는 산업계…미래설계 스타트업·중기 'CES 2025' 향한다
'계엄 후폭풍' 맞서는 산업계…미래설계 스타트업·중기 'CES 2025' 향한다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4.12.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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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벤처스 패밀리 7곳 참여…에이슬립·위플로·프리베노틱스 혁신상
웅진씽크빅, AR피디아 베이스 개발…생성형 AI 기반 '북스토리' 혁신상
세라젬, '메디케어베드' 2년연속 수상…바디프랜드, 디지털헬스 '733' 주목 
CES 2025 소개 이미지.[사진=미국 소비자 기술협회·CTA]
CES 2025 소개 이미지.[사진=미국 소비자 기술협회·CTA]

최근 국내외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를 위축시키고 있지만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은 미래설계를 위해 세계최대가전·IT전시회 'CES 2025'로 향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5'에 카카오벤처스가 투자한 스타트업 7곳과 웅진씽크빅, 세라젬, 바디프랜드가 참석해 혁신기술을 선보인다. CES 2025는 내년 1월10일까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뛰어들어라'(Dive In)를 주제로 열린다.

카카오벤처스가 투자한 패밀리(피투자사) 7곳 △레티널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에이슬립 △오믈렛 △위플로 △코클 △프리베노틱스는 혁신 기술을 내세운다. 이중 에이슬립(디지털 건강과 인공지능 부문), 위플로(드론 부문), 프리베노틱스(인간안보 부문)가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 참여 패밀리들은 세계 무대에 기술 및 서비스를 선보이며 협업 기회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웅진씽크빅은 AI(인공지능) 독서 플랫폼 '북스토리(booxtory)'를 선보인다. 이번에 CES 최고 혁신상을 거머쥔 제품으로 증강현실(AR) 독서 솔루션 ‘AR피디아(ARpedia)’를 베이스로 새롭게 개발한 차세대 독서 플랫폼이다.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해 독자가 원하는 언어로 실시간 책 읽기를 제공한다. 특히 독서가 어려운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기술적 접근은 글로벌 무대에서 호평을 받았다​.

국내 헬스가전 선도기업 세라젬과 바디프랜드도 CES에서 혁신기술을 뽐낸다. 세라젬은 CES 2025에서 AI와 IoT(사물인터넷) 기술이 결합된 헬스케어 제품군으로 디지털헬스, 피트니스, 인간안보 부문에서 6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히 침대형 헬스케어 기기인 ‘홈 메디케어 베드 2.0’은 수면패턴을 모니터링해 최상의 입면과 기상 환경을 조성하는 AI 기술이 추가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에 9번째 참여하는 바디프랜드는 디지털헬스 부문에서 3개의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번 CES에서 바디프랜드가 선보이는 '733’은 고령화 시대를 겨냥한 AI 헬스케어 로봇으로 맞춤형 운동과 마사지를 통해 거동이 불편한 노년층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제품이다. 또 다른 수상작인 '에덴로보'는 마사지를 넘어 재활과 스트레칭까지 가능하게 한 혁신적 로봇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CES 참가는 단순히 기술력을 입증하는 자리가 아니라 글로벌 영업과 네트워킹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세계 시장에서 협업 기회를 찾고 새로운 파트너를 발굴하기 위해 예정대로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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