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는 지난 17일 지산샛강생태공원에서 ‘2024년 산림청 모범도시숲 인증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지산샛강생태보전회 회원과 시 환경교통국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산림청 모범도시숲 인증은 국내 도시숲 중 모범적으로 조성·관리된 곳을 선정해 산림청장이 인증하는 제도다.
지난 2022년부터 시행된 이 제도는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 3차 최종심사를 거쳐 인증 여부를 결정한다.
특히 올해는 전국에서 도시숲 4곳, 가로수 1곳 등 총 5곳이 인증됐고, ‘지산샛강생태공원’은 도시숲 부문에서 ‘2024-1호’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시는 지난해 ‘인동도시숲 대왕참나무 가로수길’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모범도시숲 인증을 획득하며 도시숲 조성·관리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입증했다.
이와 관련, 지산샛강생태공원은 샛강을 따라 3.4km에 이르는 벚나무 산책로가 조성돼 있는 등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연꽃, 가을에는 억새, 겨울에는 큰고니(천연기념물 제201-2호)의 도래지로 사계절 내내 특색 있는 풍경을 자랑한다.
공원의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시는 지난해 산책로에 황토맨발길과 벚나무 아래 민들레와 초승달 모양 등 특색 있는 조명도 설치했다.
큰고니를 적극 홍보하기 위해 공원광장에 큰고니 암수 2마리의 대형조형물 설치와 함께 시민공모를 통해 캐릭터 이름을 ‘지산이와 샛강이’로 선정했다.
광장에는 무인카페 ‘큰고니벅스’를 설치하는 등 구미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 잡아 올 10월에 상표권과 디자인권을 특허청에 등록, 공원의 독창성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부산 해운대구, 대구시, 경북도, 정선군, 상주시, 청송군, 의성군 등 타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하는 등 지산샛강생태공원은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김장호 시장은 “지산샛강생태공원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모범도시숲으로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전국에서 관광객이 찾는 전국의 대표 힐링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