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37개 해양보호구역 중 2번째로 큰 규모
경제적 파급효과 1조2364억원과 7576명 일자리 창출
강원 고성군은 지난 16일 도에서 화진포 국가해양생태공원 신청서를 해양수산부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해양수산부가 해양생태법 제43조의2에 따라 국가해양생태공원 중기계획 수립을 위한 수요조사를 실시한 데 따른 것으로, 강원특별자치도에서는 고성군이 유일하게 신청했다.
해양수산부 중기계획은 향후 10년간 3단계에 걸쳐 국가가 직접 국비 지원으로 국가해양생태공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이번 수요조사를 통해 1단계(25-26년) 조성 대상 지역(광역지자체)을 선정한다.
고성군은 신청서에서 화진포 주변 해역 해양보호구역 105㎢ 신규 지정을 통해 동해안 생태보전축 확대 및 해양보호구역 대형화를 추진하는 해양수산부 정책 목표에 기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해양보호구역 면적이 1865㎢임에 비춰볼 때 화진포 해양보호구역 105㎢은 동해안 최대이자 전체 37개 해양보호구역 중 2번째로 큰 규모다.
또한 해양 보호 생물 10종 서식 등 우수한 해양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점과 11개 생태 정원·4개 생태길이 어우러진 친환경 해양생태관광 정원 벨트 조성 등으로 해양생태계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통한 해양생물 다양성 가치 실현이라는 국가해양생태공원 정책 목표 적합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경제적 파급효과 1조2364억 원 및 7576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을 제시하여 지역 균형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 연계성도 부각했다.
고성군은 화진포 국가해양생태공원이 강원 신성장동력 창출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범도민 차원의 추진 위원회를 구성하여 도내 여론과 도민 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전국의 학계·전문가들로 구성된 정책자문단을 발족, 화진포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의 타당성과 경쟁력을 범국민적으로 파급시켜 나갈 예정이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해양수산부에 신청서를 제출한 지금부터는 도와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도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관건이다"라며 "화진포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성공으로 강원 신성장동력이 창출될 수 있도록 150만 도민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을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