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인선 "고민해보겠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권영세 의원은 24일 "당 안정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단합"이라며 "당이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쇄신은 이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신뢰받는 정당으로 태어나기 위해 무슨 일을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권 의원을 비대위원장에 지명하는 인선안을 발표했다. 한동훈 전 대표가 사퇴한 지 8일 만이다.
권 의원은 이어 비대위원 인선에 대해서는 "오늘 지명 받았으니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비대위가 조기 대선 준비 성격이라는 데에 공감하는가'라는 물음에는 "거기에 대해선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아직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이 나오지도 않았다"며 "당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무슨 일을 할지 고민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대통령 탈당 추진과 관련해서도 "개인적으로 입장을 밝힌 적이 있는데, 의원들과 당원들의 의견을 모아서 결정해야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권 의원은 지난 13일 한 전 대표가 윤 대통령 탈당 필요성을 제기할 당시 "굉장히 비겁하고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26일 상임전국위원회와 30일 전국위원회를 거쳐 권 비대위원장 임명을 공식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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