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삼성·LG·SK, AI 비전 제시…최태원‧구자은 출격 대기
[CES 2025] 삼성·LG·SK, AI 비전 제시…최태원‧구자은 출격 대기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4.12.25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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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조주완, AI 컨퍼런스 열고 청사진 제시
최신 기술·트렌드 파악,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4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장민제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4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장민제 기자]

삼성·SK·현대·LG 등 국내 주요그룹 총수와 최고경영진들이 내년 초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AI(인공지능) 기술과 미래비전을 선보인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내년 1월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5에 참석할 예정으로 기술 트렌드 점검과 네트워킹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회장은 AI를 생존돌파구로 삼고 관련사업 확장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CES 방문이 유력하다. 최 회장은 올 하반기 있었던 ‘SK AI 서밋’에서 50분간 오프닝 세션을 주재하며 서밋을 이끌었다. 또한 이어 열린 ‘SK디렉터스 서밋’에선 AI 핵심사업을 점검했다.

AI에 관심이 많은 구자은 회장도 CES 현장방문 가능성이 높다. 구 회장은 올초 열린 CES 2024에 참석해 “AI 폭풍에 대비 가능한 LS만의 미래 혁신 기술을 창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4월 독일 ‘하노버 메세’에선 AI와 탄소중립에 따른 전기화 시대가 도래했다며 기술우위를 주문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도 올해 CES 2024에 방문했던 만큼 연속해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수년간 CES에 꾸준히 참여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은 이번 CES 2025 참석여부는 미지수다.

기업별 CES 2025 계획을 보면, 삼성전자는 CES 부스에서 ‘AI 홈’이 탑재된 스크린 가전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AI 홈’은 제품에 탑재된 터치스크린을 통해 스마트싱스(SmartThings)에 연결된 모든 가전을 원격 모니터링·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최고혁신상 4개 포함 총 29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1월6일 현지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대표연사로 나선다. 그는 이 자리에서 ‘AI for All: Everyday, Everywhere(모두를 위한 AI: 경험과 혁신의 확장)’라는 주제로 홈 AI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SK그룹은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가 중심이 돼 그룹 공동전시관을 만든다. 주제는 ‘혁신적인 AI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다. SK그룹은 이번 CES 2025에서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글로벌향 AI 에이전트 ‘에스터(Aster)’ 등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한다.

AI 보안기술도 선보인다. SK텔레콤의 AI기반 모바일 금융사기 탐지·방지 기술 ‘스캠뱅가드(ScamVanguard)’는 올해 출시 이후 매달 130만건 이상의 금융사기 의심 메시지와 통화를 차단했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CES 혁신 어워즈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LG전자도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6일 현지에서 열리는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AI 기술로 변화되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 부스엔 LG 올레드 TV 등 CES 혁신상을 받은 24개 제품과 서비스가 전시된다.

LG전자 전장사업부는 이번 CES에서 일반관람객 상대로 첫 전시에 나선다. 공감지능(AI)을 적용한 첨단 모빌리티 기술 ‘인캐빈 센싱’ 솔루션이 주인공이다. 이 솔루션을 시뮬레이션으로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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