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전국 상수도 보급률이 전년 대비 0.1%p 높은 99.5%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국민 1인당 수돗물 사용량은 소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환경부는 우리나라 상수도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23년 상수도 통계'를 27일 국가 상수도 정보 시스템에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상수도 통계는 1년간 지방자치단체별 상수도 보급 현황과 시설 현황, 1인당 물 사용량, 수돗물 생산원가 및 수도 요금 등 수도 시설·운영관리 현황 정보를 제공하는 지표다. 환경부는 수도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수도 서비스에 대한 국민 이해를 돕기 위해 매년 상수도 통계를 제공한다.
일정 지역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 인구를 말하는 '급수인구'는 2023년 5238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5232만2000명 대비 소폭 늘었다.
전국 상수도 보급률은 99.5%로 전년 대비 0.1%p 높아졌다. 상수도 보급률은 2014년 98.6%에서 2016년 98.9%로 상승했고 2017년에는 99%를 넘어섰다.
국민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303.9ℓ로 전년 305.6ℓ 대비 소폭 감소했다. 전국 수돗물 평균 요금은 ℓ당 0.796원으로 전년 대비 0.048원 증가했다. 특별·광역시 평균 요금이 ℓ당 0.745원으로 대체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고 도 지역 평균 요금은 ℓ당 0.833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전국에 공급되는 수돗물 총량은 67억9500만㎥로 집계됐다. 이 중 수도 요금으로 징수하는 유수 수량은 약 58억6200만㎥로 유수율은 86.3%로 조사됐다.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상수도 통계는 상수도 정책의 기초가 되는 자료"라며 "앞으로 신뢰도 높은 상수도 통계를 바탕으로 국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