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사관학교는 지난 23일 2024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이 110일간의 순항훈련 임무를 마치고 진해 군항으로 입항했다고 밝혔다.
김경률 해군사관학교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입항환영식에는 순항훈련전단 소속 장병 및 사관생도, 가족들이 참석해 순항훈련전단의 복귀를 환영했다.
이번 순항 훈련에는 해군사관학교 제79기 사관생도 143명 등 장병 520여 명과 훈련함 한산도함(ATH)과 군수지원함 대청함(AOE)이 참가했다.
특히, 한산도함은 올해 순항 훈련에서 대부분의 구간을 단독항해하며 훈련함으로써 사관생도 교육실습 지원능력은 물론 장기간 원양항해 능력을 확인했다.
지난 9월5일 진해항에서 출항한 순항훈련전단은 110일간 미국(하와이)을 시작으로 캐나다(빅토리아), 미국(샌디에고), 에콰도르(과야낄), 타히티(파페에테), 피지(수바), 뉴질랜드(오클랜드), 호주(시드니), 미국(괌) 등 7개국 9개 항구를 방문했다.
이로써 1954년부터 시작해서 한 해도 빠짐없이 이어져 온 해군 순항훈련은 71번째 여정을 마무리했다.
순항 훈련 기간 동안 사관생도들은 임관 이후 초급장교로서 함정에서 맡게 될 직책에 대한 임무수행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시행했다. 항해 중 장비 운용 현장실습과 당직근무 체험은 물론, 항해 및 전술훈련을 실시하고, 사관생도 주도로 가상의 전술상황에 대한 임무 분석 후 팀워크 훈련을 통해 실전적 군사지식을 함양했다.
또한, 순방국과의 활발한 교류도 진행했다. 태평양·오세아니아 주요 순방국 기관과 군부대를 방문해 안보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문화공연과 봉사활동 등 다양한 친선 교류 활동을 통해 우의를 다졌다.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등 6.25전쟁 참전국에서는 국립묘지 및 참전 기념비 참배 등의 보훈활동을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참전용사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김동래 순항훈련전단장은 “실전적 군사 실습을 통한 정예 해군장교 양성과 군사외교를 통한 국위선양이라는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전단 총원이 원팀이 되어 110일을 함께 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장차 ‘강한해군’ ‘해양강국’의 초석이 될 사관생도들이 해군·해병대 장교 임관 전 까지 군인으로서 철학과 가치관을 확고히 해주길 바란다”고 훈련 참가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