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환경 점검, 후원물품 전달… ‘관계형성 자조모임’ 참여 권유
서울 동대문구가 연말을 맞아 관내 고시원을 방문, 1인가구의 삶을 살폈다.
구는 사전 조사를 통해 주거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고시원 6개소를 선정하고, 지난 23일 장안동 A고시원을 시작으로 ‘주거환경 점검’과 ‘1인가구 간담회’를 실시했다.
3평 남짓한 고시원에서의 삶은 생각보다 더 고단해보였다. 구청장과의 간담회에서 고시원 거주자들은 “진짜 힘든 점은 외로움이다”며 “혹시라도 아플 때면 챙겨줄 사람이 없어 난감하다”고 말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물리적 지원과 더불어 심리상담 등 정신적 복지서비스도 강화하는 한편, 관련 정보를 쉽게 확인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동대문구가 활동비를 지원하는 사회관계망 형성프로그램(자조모임)인 ‘동일이의 동네친구’ 참여를 권유하기도 했다.
구는 고시원 관할 동주민센터를 통해 지역사회로부터 후원받은 쌀, 김치, 라면, 이불 등 생필품을 고시원 거주 1인가구와 나눴다.
이필형 구청장과 직원들은 ‘고시원 1인가구 살핌’의 마지막 일정으로 26일 휘경동 소재 원룸텔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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