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동네 진료비 공개…진찰료 세종 최저, 대전 최고
동물병원 동네 진료비 공개…진찰료 세종 최저, 대전 최고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12.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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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홈페이지 시·군·구 최저·최고·중간·평균값 게시
농식품부 홈페이지에 공개된 2024년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 [출처=농식품부]
농식품부 홈페이지에 공개된 2024년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 [출처=농식품부]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000만명을 웃도는 가운데 올해 전국 동물병원 초진 진찰료 평균 비용은 1만291원, 입원비 평균값은 6만4271원으로 집계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2024년 전국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을 시·군·구별로 공개했다. 동물병원의 진료비 현황 조사 및 공개는 동물병원의 진료비 의무 게시 제도가 시행된 2023년 이후 두번째다. 지역별 진료비 세부 현황은 농식품부 홈페이지를 통해 ‘진료비 조사·공개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사·공개 항목은 진료비 의무 게시 대상인 초진 진찰료, 입원비, 백신접종비 등 11종으로 작년과 동일하다. 대신 올해부터 진료비 의무 게시 제도가 확대 시행되면서 진료비 조사 대상은 수의사 1인 이상 종사하는 모든 동물병원(농장동물 진료병원 제외) 총 4159개소로 확대됐다. 작년에 진행했던 첫 공개에서는 수의사 2인 이상 종사 동물병원 1008개소가 대상이었다.

진료 항목별 평균비용을 보면 초진 진찰료는 1만291원, 입원비(반려견) 6만4271원, 반려견(개) 종합백신 접종비 2만6140원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진 진찰료는 세종시가 8733원으로 가장 낮았고 대전이 1만1878원으로 가장 높았다. 두 지역 간 편차는 1.4배다. 입원비(반려견)는 전북이 5만7027원으로 최저, 경북이 7만9662원으로 최고가로 1.4배의 편차를 보였다.  

다만 지역 간 진료비 편차는 작년보다 다소 완화됐는데 이는 동물병원 진료비 공개 제도가 영향을 줬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진료비 현황 조사·공개가 반려동물 양육자의 합리적인 동물병원 선택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조사 방법을 개선해 동물의료 투명성을 높이고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