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적이고 선도적인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는 임신 전 건강 관리부터 출산 후 산모와 신생아 지원까지, 전 과정을 ‘ALL CARE’하는 정책을 통해 출산율을 제고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출산 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임신·출산 ‘ALL CARE’ 정책은 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여 임신·출산에 대한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덜고 자녀 출산을 통해 행복에 흠뻑 젖을 수 있도록 촘촘하고 빈틈없이 지원한다.
도는 우선 출산율 제고를 위해 임신 준비 단계부터 적극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임신 사전 건강관리지원 사업은 난임 예방과 건강한 임신을 위해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가임력 검사비를 지원한다.
여성에게는 난소기능검사(AMH)와 부인과 초음파 검사를 지원하며, 남성에게는 정액검사와 정자 정밀 형태 검사를 지원한다.
올해는 부부(예비부부 포함)를 대상으로 1회 지원하던 것을 내년부터는 결혼 여부, 자녀 수와 상관없이 생애주기별로 최대 3회까지 확대, 더 많은 도민이 혜택을 받도록 했다.
난임 부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사업을 대폭 강화했다. 2022년 8월부터 경북도 내 모든 난임부부의 시술비 지원을 위해 소득 기준을 폐지하고 최대 150만 원까지 본인부담금 100%를 지원하고 있다.
2024년에는 나이별로 구분해 차등 지원하던 지원금 제도를 전국 최초로 폐지해 동일한 시술에는 나이 구분 없이 같이 지원했다.
도는 여성 중심의 난임 치료 지원에서 더 나아가, 남성 난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균형 있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남성 난임은 출산에 중요한 요인이지만 그동안 상대적으로 관심에서 벗어나 있었고, 경북도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남성 난임 시술비에 지원해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도는 출산 이후에도 산모와 신생아 건강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모든 출산한 가정에 바우처와 본인부담금 90%를 지원하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지원 사업을 통해 건강관리사를 출산 가정에 파견해 산모의 산후 회복과 신생아 양육을 돕는다.
도는 공공산후조리원은 분만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과 도서 지역 산모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는 분만부터 산후조리까지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위해 2027년까지 공공산후조리원을 9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며, 안동시에 건립하는 거점형 공공산후조리원은 도와 4개 시군의 투자·운영 협약으로 시군 간 공동 협력 활성화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공모에 선정되어 국비 50억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철우 도지사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노력은 단순히 인구 증가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건강한 출산 환경 조성과 도민의 행복 증진이라는 더 큰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경북의 정책이 전국으로 확산해 대한민국이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