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로봇 보러 오세요"
"트랜스포머 로봇 보러 오세요"
  • 임창무 기자
  • 승인 2011.10.2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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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월드 2011'고양 킨텍스서 개막
1분만에 자동차에서 2.2m 로봇으로 변신하는 트랜스포머 로봇. 물을 뿌려 화재를 진압하는 소방 살수 로봇.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로봇들의 모습을 실제 볼 수 있게 됐다.

지식경제부는 27일 나흘간의 일정으로 개최된 '로보월드 2011' 행사에서 이같은 로봇들을 볼 수 있는 로보市를 선보였다.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로보市는 5670㎡ 규모다.

식당, 경찰서, 우체국, 마트, 병원, 소방소 등 우리 생활속에서 만날 수 있는 33종의 로봇들이 전시됐다.


로보월드 2011에선 로보市 말고도 다양한 볼거리와 행사가 마련됐다.

2006년 국내 80개사 400개 부스로 시작해 올해 국내외 167개사 750개 부스로 두 배 성장한 국제로봇산업대전에는 산업용에서 서비스용에 이르기까지 많은 로봇업체들이 참여했다.


산업용 로봇으로 이송로봇, 직교좌표로봇, 스카라로봇, 수직 다관절로봇, 용접로봇 등이, 서비스용 로봇으로는 의료로봇, 무인비행체, 국방로봇, 헬스케어로봇, 건설로봇, 탑승로봇, 교육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제품들이 전시됐다.

신제품 런칭쇼에서는 포스코엠텍의 철강 포장로봇, 로봇앤드디자인의 인공치관 의료장비 로봇, NT리서치의 혈액이송로봇, 아이로봇(미국), 유진로봇, 마미로봇의 청소용 로봇 등 총 17개 신제품이 공개됐다.

아울러 전시회에서는 로봇 실수요 기업과 로봇월드 참가기업간의 1:1 상담회가 열렸으며, 로봇업체들의 인력 구직난 해소를 위한 'JOB Fair'도 진행됐다.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로봇 경진대회인 국제로봇컨테스트도 열렸다.

24개 종목에서 초중고와 대학(원), 일반인 등 총 4300여팀 7000명이 참여했다.

경진대회 우승팀에게는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장관상 등 상장 263점과 함께 상금 1억3000만원이 수여된다.

국제로봇컨퍼런스도 개최됐다.

컨퍼런스에선 로봇석학들이 행사 기간 동안 강연, 논문발표, 워크샵 등을 한다.

로봇문화 조성 행사도 전시장 곳곳에 마련됐다.

28일에는 한국 출신의 세계적 로봇 공학자 데니스홍 교수와 복거일 작가가 사회 소외계층 어린이와 로봇 꿈나무, 청소년들에게 로봇 공학도의 꿈을 심어주는 특강을 하고, 강연 참석자들과 함께 로보월드 행사장을 둘러 볼 예정이다.

세계적 미디어 아트 거장 백남준씨가 로봇과 비디오 아트를 접목시킨 '로봇을 사랑한 백남준 특별관'도 행사기간 동안 전시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융합산업의 총아로 각광받고 있는 로봇산업은 기존 주력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수요증가, 나아가 고령사화 사회 대비에도 필수적인 해결책으로 떠오르면서 향후 지속적인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