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민영화 추진 방안 확정
국내 거대 금융사인 우리금융그룹이 지방은행, 증권 계열, 우리은행 계열 등 3개 부문으로 분리돼 매각된다.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26일 우리금융 그룹 민영화 추진 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정부는 우리금융지주 14개 자회사를 우리투자증권 등 증권 계열과, 광주은행 경남은행 등 지방은행 계열, 그리고 우리은행 등 은행 계열 등 3개 그룹으로 분리해 매각하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지방은행 계열은 다음달 15일부터 우리금융지주에서 인적분할해 경남은행지주와 광주은행지주를 각각 설립하고 매각에 착수한다.
8월부터 매각을 추진하는 증권계열은 매수 희망 기업이 많은 우리투자증권에다, 우리 아비바생명과 우리자산운용, 우리저축은행, 우리F&I, 우리파이낸셜 등을 묶어 팔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우리은행에 우리카드, 우리 금융경영 연구소, 프라이빗 에퀴티, FIS, PE 등 나머지 자회사를 합쳐 통째로 매각한다.
이날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자회사를 먼저 매각하는 분리 매각 방식을 통해, 매각규모와 자금부담을 줄여 원활한 매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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