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전남 화순군(군수 홍이식) 하니움체육관에서 열린 ‘2013 씨름 왕중왕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본 대회는 씨름의 불모지인 우리 화순에서 처음 개최되는 대회였지만 왕년의 모래판 스타였던 한라장사 출신 손상주와 ‘털보’로 유명했던 이승삼, 이태현과 황규연, 박광덕과 황대웅 등 28명의 추억의 맞수들이 대결을 펼쳐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단체전인 씨름스타대전에서 청룡 팀은 이준희와 황경목, 백호 팀은 이봉걸과 김은수가 사령탑을 맡았다.
4일부터 6일까지는 태백장사(80㎏ 이하), 금강장사(90㎏ 이하), 한라장사(110㎏ 이하), 백두장사(150㎏ 이하) 등 62명이 체급별 왕중왕 결정전이 진행되었다.
경기 결과 태백급은 최영원(동작구청), 금강급은 이승호(수원시청), 한라장사는 손충희(울산동구청), 백두급은 윤정수(현대삼호중공업)가 장사에 등극해 각각 우승 상금 1천만원씩을 받았다.
3일 스타씨름대전은 KBS 1TV를 통해 생중계되었고, 4일부터 6일까지 열린 왕중왕전은 KBS N 스포츠에서 중계함으로써 우리군의 문화와 체육을 전국에 알리는데 커다란 홍보효과를 거양하였으며, 지역 이미지 향상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물론 씨름 저변 확대에도 크게 기여 했다.
또한 이번 대회에는 90명의 선수와 30여 명의 관계자를 비롯하여 지역주민 등 1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대부분이 지역 주민임을 감안하더라도 선수단 및 관계자 모두가 관내에서 숙식을 하였으며, 한국은행 발표 ‘관광 지출의 경제적 파급효과 유발계수 적용’ 조사한 결과 지역 경제적 파급효과는 6억7백만 원의 직·간접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기가 진행된 4일 동안 초청가수와 김중자 무용단, 치어리더 댄스 등으로 관람객들에게 흥을 돋았고, 경기 종료 후에는 관내 기관에서 후원한 송아지(화순 축협), 김치냉장고(농협 화순군지부), LED TV(도곡 농협, KTR 헬스케어연구소), 자전거 등 푸짐한 경품을 관람객들에게 추첨을 통해 나누워 주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전국 선수단 및 임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인구 7만의 작은 고장 화순군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하니움체육관 및 이용대체육관 등 최고의 시설에 감탄했다.
특히 스포츠산업과 직원들의 일사불란한 업무처리와 친절한 서비스, 관람객들의 응원에 감사를 드린다며 모든 면에서 매우 만족했다는 반응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