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일보=문경림 기자] 나로호 후속 한국형발사체 엔진 성능시험을 시작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6월 한국형발사체 개발의 핵심기술인 액체엔진(75t급) 개발 및 엔진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터보펌프 실매질 시험설비'와 '연소기 연소 시험설비' 2종을 나로우주센터에 구축하고, 그 동안 안정화 과정을 거쳐 관련 시험장비를 모두 설치 완료해 본격적인 개발 시험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터보펌프 실매질(연료) 시험설비는 액체엔진의 주요 구성품의 하나인 터보펌프 개발 및 성능 시험설비이다.
연소기 연소 시험설비는 한국형발사체 액체엔진의 연소기에 대한 성능평가와 검증을 위한 시험설비이다.
터보펌프 시험설비는 설비검증 후 일차적으로 7t급 터보펌프 실매질 공급시험(7월 1일, 300초 회전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터보펌프 개발 시험의 본격 수행을 앞두고 있다.
연소기 연소 시험설비는 설비 검증을 마치고 75t 연소기 연소시험을 본격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형발사체개발 사업을 통해 구축하는 액체엔진 및 추진기관 시험설비는 총 10종으로, 2012년 1종, 2014년 5종, 2015년 4종을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나라에 발사체용 엔진구성품, 엔진시스템 등 개발을 위한 시험설비가 없어 시제품(75t/7t)을 개발하고도 시험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었다"며 "이번에 구축한 엔진구성품 시험설비를 시작으로 엔진시스템, 추진기관시스템 시험설비 추가 구축으로, 한국형발사체급 대형 액체엔진 구성품에 대한 성능 및 신뢰도 평가 능력을 확보하고, 우주발사체 기술 자립화를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를 토대로 본격적인 우주개발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