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반군, 미국 기자 참수 동영상 공개
이슬람 수니파 반군, 미국 기자 참수 동영상 공개
  • 주장환 순회특파원
  • 승인 2014.08.2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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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복면 쓴 남성이 사막에 꿇어 앉혀 놓고 살해
 

[신아일보=주장환 순회특파원] 이라크의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 반군 '이슬람국가'(IS)가 미국인 기자를 참수하는 영상<사진>을 공개하는 등 협박을 했다.

CNN, AFP, AP 등 외신은 IS가 유튜브에 올린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5분짜리 영상을 통해 미국인 프리랜서 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40)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장면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폴리는 시리아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에 대항하는 반란을 취재해왔으며, 2012년 11월 시리아 북부 이드리브에서 실종됐다.

IS가 공개한 영상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군의 IS 공습을 승인하는 장면과 IS가 폴리를 사막에 꿇어 앉혀 놓은 모습이 나온다.

이후 폴리가 살기위해 "진짜 살인자는 미국 지도자들"이라고 외치자 검은 복면을 쓴 남성이 흉기로 폴리를 찔러 죽인다.

영상은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라는 사람을 공개하고 다음 희생자로 지목했다. 프리랜서 기자인 소트로프는 지난해 8월 시리아에서 실종됐다.

2011년 3월 시리아 분쟁이 시작된 이후 미국인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살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