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유착관계·조사과정 절차적 공정성 훼손 등 밝힐 예정
국토교통부의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건 조사 관련 특별 자체 감사 결과가 발표된다.
28일 국토부에 따르면, 29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은철 감사관이 브리핑을 열고 감사 결과와 향후 조치계획을 발표한다.
국토부는 조사단과 대한항공 유착관계, 조사과정의 절차적 공정성 훼손 등에 대해 밝힌다.
국토부는 지난 17일 '대한항공 봐주기' 논란이 거세지자 자체감사에 들어갔다.
국토부는 대한항공을 통해 이번 사건의 피해자인 박창진 사무장을 불러 조사한데다 박 사무장을 조사할 때 대한항공 객실 담당 임원인 여모(57) 상무를 19분간 동석시키는 등 기본을 무시한 조사로 공정성을 의심받았다.
이에 감사를 통해 대하항공 객실 승무원 출신으로 이번 사건 조사단에 참여한 김모 항공안전감독관이 평소 잘 아는 사이인 여 상무와 30여 차례 통화하고 10여 차례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은 것으로 밝혀냈다.
김 조사관 여 상무와 통화하면서 국토부 조사 보고서를 그대로 읽어준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나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구속됐다.
국토부는 대하항공 기장 출신인 다른 조사관도 대한항공 측과 20차례 이상 연락 한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 조사관은 자료요청 차원에서 대한항공과 접촉한 것으로 판단해 수사 의뢰는 하지 않았다.
국토부는 공무원 3명이 대한항공으로부터 좌석 업그레이드 특혜를 받았다는 참여연대의 의혹 제기와 관련해서도 26일부터 감사 중이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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