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감사원 사무총장에 이완수 변호사가 임명 제청됐다.
황찬현 감사원장은 16일 김영호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외부인사인 이 변호사를, 신임 감사위원으로 김영호(54) 감사원 사무총장을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가 사무총장으로 임명되면 지난 1999년 경찰 출신 이수일 전 사무총장 이후 16년 만에 외부인사가 감사원 사무총장이 되는 것이다.
감사원 사무총장은 대통령이 감사원장의 제청을 받아 임명하는 차관급 자리로 감사 업무를 실질적으로 진두지위한다.
이완수 사무총장 후보는 1959년 경상북도 영덕 출신으로 대구고등학교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1980년 사법고시 22회에 합격한 뒤 전주지방검찰청 검사를 시작으로 인천지검 특수부장, 대검찰청 감찰1과장, 대전지방검찰청 차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황교안 국무총리와는 사법연수원 13기 동기다.
지난 2008년에는 경영권 불법승계와 조세포탈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변호인을 맡은 바 있다.
김영호 감사위원 제청자는 지난 2013년 4월 임명 이후 26개월째 재직한 최장수 사무총장으로, 오는 21일로 임기가 끝나는 김병철 현 감사위원의 후임이다.
1961년 경남 진주 출신으로 진주고와 서울대 사회교육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임용된 뒤 감사원에서 재정·금융감사국 총괄과장, 대변인, 특별조사국장, 재정·경제감사국장, 기획관리실장,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
사무총장 재직시세월호 사고 감사, 공공기관 방만경영 감사 등을 총괄 지휘했다.
20대 국회의원 선거 경남 진주을 출마 예상자로도 이름이 올랐지만, 4년 임기의 감사위원으로 임명되면 20대 총선 출마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