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소형 OLED 호조…환율 효과도 작용한듯
삼성전자는 7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7~9월) 연결기준으로 매출 51조원, 영업이익 7조3000억 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6조9000억원보다 5.80% 증가한 실적으로, 실적하강 국면에서 저점을 찍었던 지난해 3분기 4조600억원보다는 79.80%나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4조605억 원으로 바닥을 찍은 후 지난해 4분기 5조2884억 원으로 반등한 바 있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8조4900억원) 이후 7분기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이다.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51조원으로 전분기(48조5400억원)보다 5.07% 증가했고 지난해 3분기(47조4500억원)보다는 7.48% 증가했다.
매출액이 50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4분기(52조7300억원) 이후 3분기 만이다.
사업부문별 실적은 반도체와 소형 OLED의 실적이 좋았던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을 이끄는 IM(IT·모바일)부문의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인도 등에서 수요가 높은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J3', '갤럭시J5' 등의 판매량을 확대한 것도 IM 부문 실적 개선을 뒷받침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가 '갤럭시J시리즈'에 OLED디스플레이를 채택해 OLED 출하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실적이 호전된 것우로 분석된다.
TV와 생활가전도 경기 침체 국면에서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3분기 사업부문별 실적은 이달 말 공식 실적 발표 때 공개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