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본부세관은 올해 부산항을 찾는 크루즈선이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7척 230회에 달하고 관광객도 지난해 보다 세 배 정도 증가한 45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세관은 크루즈 여행객 급증에 대비하여 크루즈통관 전담팀 편성·운영하고 선상일괄신고 제도 등 신속 통관체제를 마련하여 부산항 크루즈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22일 부산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항을 이용한 전체 출입국 해외여행자는 145만7000여 명으로 전년도 148만5000여 명에 비해 약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메르스 여파로 크루즈 여행객은 크게 감소했으나 대일 정기여객선을 이용한 해외여행객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부산항을 찾은 크루즈선은 71척으로 16만4000여 명의 여행객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년도에 비해 입항척수는 36%, 입국여행자는 34%로 각 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일 정기여객선을 이용한 여행객은 113만여 명으로 전년도 99만4000여 명에 비해 14% 증가했으며 이중 내국인은 97만7000여 명으로 전년에 비해 31% 증가했으며 외국인은 15만3000여 명으로 전년에 비해 19%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입국여행자 중 1인당 US$600 면세범위 초과로 부산항에서 유치·통관된 건수는 8400여 건으로 전년대비 1%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요 반입 물품은 해외유명상표인 가방·지갑류, 화장품, 시계, 양주, 의류 순으로 나타났다.
또, 부산항을 통해 출국하는 외국여행객에 대한 내국세 환급(Tax Refund) 반출확인 건수는 16,700여 건, 환급액 3억2000여만원으로 전년도 대비 건수는 376% 환급액은 274% 각 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일반 외국여행객의 환급액은 전년도에 비해 28% 감소한 반면 크루즈 여행객의 반출확인 건수는 770%, 환급액은 745% 각 각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크루즈 여행객의 구매력이 일반 여행객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작년 관세법 개정으로 여행자휴대품 자진신고 불이행시 가산세가 30%에서 40%로 상향됐으며 3회 이상 자진신고 불이행시에는 60%의 가산세가 부과돤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세관은 “성실신고 유도를 위해 입국 시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에 면세초과물품을 기재해 자진 신고하는 경우 15만원이 넘지 아니하는 범위에서 해당 물품에 부과될 관세의 30%까지 감액하여 입국 시 면세한도 초과물품이 있는 경우 세관신고서에 성실히 기재하여 제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