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광 바가지 요금·저질 상품 OUT
서울 관광 바가지 요금·저질 상품 OUT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6.03.2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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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표시제 확대하고 부당요금 보상 50만원으로 ↑
'3무(無)·3강(强)' 혁신대책 추진… 태스크포스 구성

▲ 서울시는 외국인관광객을 노린 바가지요금 등 각종 부조리를 근절하기 위해 '서울관광 3무(無) 3강(强)' 혁신대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날 서울시청 청사에서 열린 서울관광 혁신 TF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외국인관광객을 노린 바가지요금 등 각종 부조리를 근절하기 위해 '서울관광 3무(無) 3강(强)' 혁신대책을 추진한다.

부당요금, 저질 관광상품, 개별관광객의 여행불편을 없애고 환대와 배려, 세삼한 관광안내, 서울만의 특별한 경험을 강화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서울시는 24일 서울관광 혁신 태스크포스 출범 행사에서 이런 내용의 서울 관광 혁신과제를 보고했다.

서울시는 서울관광 혁신을 위해 박원순 시장과 민간분야 대표를 공동단장으로 관광업계와 유관기관, 전문가, 시 관련 부서장 등 28명으로 민관협의체 서울관광 혁신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태스크포스는 월 1회 실무회의와 분기 1회 전체회의를 열어 서울관광 실태를 진단하고 혁신대책 실천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평가한다.

시는 우선 바가지관행 근절을 위해 일부 관광특구에서만 운영 중인 가격표시제를 6개 관광특구 전 점포로 확대한다.

또 1인당 바가지 피해보상금을 기존 30만원에서 4월부터 50만원으로 올린다.

현재 명동 1곳에 있는 부당요금 피해보상신고처는 공항 출국장과 서울역에 추가로 설치한다.

이와 함꼐 가격표시제 의무화 소매점포(17㎡ 이상)나 택시 등을 대상으로 시·자치구·관광경찰대 등의 합동점검을 강화한다.

특히 2월부터 택시 부당요금 '삼진아웃제'가 시행되면서 2년 내 부당요금 징수로 3회 적발된 택시는 자격을 취소한다.

개별관광객의 여행은 한결 더 편해진다. 다양한 여행상품이 직거래되는 모바일 관광장터(가칭)를 9월 중 오픈한다.

아울러 1일권, 2일권 같이 정해진 기간 동안 대중교통 이용과 관광지 할인도 받을 수 있는 서울관광패스를 하반기 도입한다.

지하철역 입구주변에는 안내도와 다국어 안내표지판 오류는 정비하고,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음식점에는 외국어 메뉴판을 확대한다.

▲ 서울시는 외국인관광객을 노린 바가지요금 등 각종 부조리를 근절하기 위해 '서울관광 3무(無) 3강(强)' 혁신대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 환대주간에 서울 명동 거리에서 풍물놀이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사진=서울시)
중국과 일본 관광객이 몰리는 춘절, 5월, 10월에는 환대주간을 운영하고 주거지역 정숙관광 캠페인을 북촌 한옥마을에서 마포와 성북 등으로 확산한다.

숙박·공연예약과 환전, 여행자 쉼터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서울관광종합안내센터는 2018년에 설치한다.

서울둘레길, 거리음식, 템플스테이, 홍대클럽 등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관광상품화하고 10월 '서울관광 추천코스 100선'으로 선정해 홍보한다.

박 시장은 "서울관광의 묘수(妙手)를 찾는 노력에 유관기관과 업계,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지지를 바란다"며 "이번에 출범하는 혁신 TF가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